Lee, 이, Kim, 김, Chong, and 정: Multiplex PCR Based Epidemiological Study for the Causes of Acute Diarrheal Disease in Adults Living in Jeju Island

Kyutaeg Lee1Dae Soon Kim2Moo Sang Chong3*

1Department of Laboratory Medicine, Cheju Halla General HospitalKorea
2Infection Control Service Team, Cheju Halla General HospitalKorea
3Department of Clinical Pathology, Cheju Halla University, JejuKorea


*Corresponding author: Tel: +82-64-741-6732, Fax: +82-64-741-6729, E-mail: chong@chu.ac.kr


ABSTRACT

Background: We attempted to determine the characteristics of diarrheal pathogens according to species,seasonal variations, and patient age using multiplex PCR for the epidemiologic study of diarrheal disease in Jeju Island.

Methods: From March 2015 to Feb 2017, stool specimens were collected from 537 diarrheal patients older than 16 years. Multiplex PCR was used to identify pathogens and found Group A Rotavirus, enteric Adenovirus, Norovirus GI/GII, Astrovirus, Salmonella spp., Shigella spp., Vibrio spp., Campylobacter spp.,Clostridium difficile toxin B (CDB), Clostridium perfringens,Yersinia enterocolitica, Aeromonas spp.,Escherichia coli O157:H7, and verocytotoxin-producing E. coli (VTEC).

Results: Pathogens were isolated from 221 of 537 samples (41.2%); 9.3% were positive only for viral pathogens; 30.2%, only for bacterial pathogens; and 1.7%, for both viral and bacterial pathogens. Bacteria were more prevalent in spring, summer, and autumn,but viral pathogens were more prevalent in winter.Overall prevalence were Campylobacter spp. (26.7%),Clostridium perfringens (23.9%); Norovirus GII (11.4%), CDB (8.2%), Aeromonas spp. (6.3%),Group A Rotavirus (5.1%), Salmonella spp. (3.9%),Astrovirus (3.9%), Norovirus GI (3.1%), Vibrio spp (2.7%), enteric Adenovirus (1.6%), Shigella spp.(1.2%), VTEC (1.2%), and Yersinia enterocolitica (0.4%). Group A Rotavirus and Norovirus GII were more prevalent in winter and early spring. Campylobacter spp., CDB, and C. perfringens were detected frequently, without seasonal variation.

Conclusion: Bacterial pathogens are more prevalent than viruses in acute diarrhea in adults living in Jeju Island, especially in spring, summer, and autumn. Viral pathogens are prevalent in winter. Campylobacter spp., CDB, and Clostridium perfringens are the major pathogens occurring without seasonal variations. These data will be helpful in identifying diarrheal pathogens and for treatments and prevention strategies.(Ann Clin Microbiol 2018;21:1-7)

Keywords



INTRODUCTION

급성 설사 질환은 상기도 감염 다음으로 흔히 발생하는 감염 병이며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나 일부 병원균이나 일 부 환자에서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항생제의 치료 여부는 병력, 증상 및 증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1].

급성 설사 환자는 0-5세의 소아와 65세 이상의 연령에서 증 가되며 바이러스성 설사는 5세 이하의 아동에서 검출률이 높고 세균성 설사는 5세 이하의 아동 및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검출 률이 높다[2,3]. 5세 이하의 아동에서 급성 설사를 유발하는 바 이러스성 설사는 대개 1-3일 이후 저절로 좋아지므로 수분과 염기를 공급하는 것이 적합한 치료이다. 그러나 Salmonella, Shigella, Campylobacter, Vibro 및 Yersinia 등은 염증성 설사를 유발하여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하여 질병의 정도와 기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균 배출을 감소시켜 이차 감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에서 급성 설사는 소화기 내과 외래 방문 의 주요한 원인이며 입원 치료, 삶의 질의 변화를 야기하며 국 내 및 해외 여행과 관련된 증상으로 미국에서 연간 1억5천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보고되고 있다[4].

급성 설사 질환의 원인체에 대한 진단을 배양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모든 원인균을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다. 우 리 나라 대부분의 병원 검사실에서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변 배 양검사는 비교적 동정이 용이한 Salmonella, Shigella 또는 여름 철에 Vibrio균에 대해서만 선택배지를 사용하여 검출하나, Salmonella, Shigella 또는 Vibrio균 이외의 감염성 설사의 흔한 원인인 세균들과 바이러스들의 검출이 되지 않아 감염성 설사 의 원인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5]. 급 성 설사 환자의 대변을 배양하였을 때 균이 배양될 확률은 1.5-5.6%로 매우 낮고 균이 동정되더라도 검사 결과가 3일 이 후에 나와서 많은 경우 환자가 이미 증상이 좋아진 이후이므로 비용 효과적인 측면에서 모든 환자에 대한 대변 배양이 필요한 지 논란이 있다[1].

최근에 급성 설사의 원인체의 진단에 배양법에 비해 민감도 가 높은 연쇄중합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검사가 급여화되어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설사 원인체의 진단이 용이 해 졌으며 검사 시간도 단축되었다.

최근 제주의 기후가 열대화가 되고 있으며 바다로 둘러 쌓인 섬이라는 제주도의 특성과 함께 지속적인 내국인 및 외국인 인 구 증가, 연간 천이백만의 관광객이 왕래하는 제주에서 성인에 서 급성 설사 질환의 원인체에 대한 역학적인 분석에 대해 조 사하여 급성 설사에 대한 효과적인 진단, 치료 및 예방에 필요 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MATERIALS AND METHODS

1. 대상

2015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한라 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16세 이상의 성인 중 다중연 쇄중합반응(multiplex PCR)에 의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설사 원인체 검사를 입원 후 48시간 이내에 동시에 의뢰된 입원 환자 408명과 외래 환자에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설사 원인체 검사를 동시에 의뢰한 외래 129명을 포함한 총 537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입원 환자는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의 검 체와 입원 후 48시간 이후에 다중연쇄중합반응(multiplex PCR) 에 의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설사 원인체 검사를 의뢰한 환 자의 검체는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입원 환자 및 외래 환자 의 평균 나이는 각각 51.6세(17-95세), 51.5세(16-97세)였다. 연 령별 분포는 70대가 18.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17.9%), 80 대(12.5%), 50대(11.9%), 40대(11.7%), 60대(13.0%), 30대(9.1%), 10대(5.0%) 및 90대(0.7%) 순이었다(Fi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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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Sample distribution of acute diarrheal disease test according to patient’s ages. Jeju region, 2015.3-2017.2.

2. 방법

총 537개의 대변 검체를 녹십자 의료재단에 의뢰하여 설사 원인체를 검출하였다. 대변에서 SeeplexⓇ Diarrhea ACE detection kits (Seegene, Seoul, Korea)를 이용하여 다중연쇄중합 반응(multiplex PCR)을 통해 Group A Rotavirus, enteric Adenovirus, Norovirus GI/GII, Astrovirus 5종의 바이러스와 Salmonella spp., Shigella spp., Vibrio spp., Campylobacter spp., Clostridium difficile Toxin B (CDB), Clostridium perfringens, Yersinia enterocolitica, Aeromonas spp., Escherichia coli O157:H7, verocytotoxin-producing E. coli (VTEC) 10종의 세균 검사를 실시하여 양성 검체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RESULTS

1. 원인체별 양성률

2015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6세 이상의 급성 설사변에 서 다중연쇄중합반응(multiplex PCR)검사를 의뢰한 537개의 분변 검체 중 221개의 분변 검체(41.2%)에서 세균성 또는 바이 러스성 원인체에 양성을 보였다. 세균만 양성을 보인 검체는162검체(30.2%), 바이러스만 양성을 보인 검체는 50검체 (9.3%), 바이러스와 세균 모두에서 양성을 보인 검체는 9검체 (1.7%)였다.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세균성 원인균의 양성률이 바 이러스성 원인체의 양성률보다 높았으며 세균성 원인균의 양 성률이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20% 이상을 차지하였고 30대에서는 바이러스 원인체가 18.3%, 세균성이 16.3%를 차지 하였다. 세균성 원인체와 바이러스성 원인체의 혼합 감염은 10 대에서 7.4%, 50대에서 4.7%였고 그 외의 연령대에서는 2% 이 하였다(Fi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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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Composition of Bacterial-viral pathogens according to ages.Jeju region, 2015.3-2017.2.

급성 설사변에서 바이러스 5종, 세균 10종에 대한 다중연쇄 중합반응(multiplex PCR)검사에서 바이러스 및 세균성 원인체 에 대해 양성을 보인 221검체 중 중복감염을 포함하여 255개의 원인체가 검출되었다. 원인체별로 Campylobacter spp. 68검체 (26.7%)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고 C. perfringens 61검체 (23.9%), Norovirus GII 29검체(11.4%), CDB 21검체(8.2%), Aeromonas spp. 16검체(6.3%), Group A Rotavirus 13검체 (5.1%), Salmonella spp., Astrovirus가 각각 10검체(3.9%), Norovirus GI 8검체(3.1%), Vibrio spp. 7검체(2.7%), enteric Adenovirus 4검체(1.6%), Shigella spp.와 VTEC가 각각 3검체 (1.2%), Y. enterocolitica 1검체(0.4%) 순이었으며 E. coli O157:H7는 검출되지 않았다.

입원 환자 408명 중 중복감염을 포함해서 209개의 원인체가 검출되었으며 이 중 Campylobacter spp. 63검체(30.1%), C. perfringens 42검체(20.1%), Norovirus GII 22검체(10.5%) 등의 순이었다. 외래 환자 129명 중 중복감염을 포함해서 46개의 원인체가 검출되었으며 이 중 C. perfringens 19검체(41.3%), Norovirus GII 7검체(15.2%), Campylobacter spp. 5검체(10.9%) 등의 순이었다(Fi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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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Number of organisms causing to acute diarrhea (Inpatient vs Outpatient).

급성 설사변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 설사 원인체에 의한 단독 감염은 289검체(85.5%)였고 2개의 원인체에 의한 중복감염은 30검체(13.6%)였으며 3개의 원인체에 의한 중복 감염은 2검체 였다.

중복 감염이 검출된 검체는 32검체(입원 환자: 27, 외래 환 자: 5)였다. 입원 환자의 32검체에서 56개의 중복 감염의 원인 체가 검출되었고 외래 환자의 5검체에서 10개의 중복감염의 원인체가 검출되었다. 입원 환자는 총 56개의 원인체 중 C. perfringens가 17개로 가장 많았으며 Campylobacter spp. 12개, Norovirus GII 10 개, Aeromonas spp. 8개, CDB 5개, Norovirus GI 4개, Group A Rotavirus 3개, enteric Adenovirus 및 Shigella spp. 각각 2개, Astrovirus, Vibrio spp. 및 VTEC는 각각 1개씩 이었다.

2. 원인체별 계절에 따른 감염 분포

3월-5월을 ‘봄’, 6월-8월을 ‘여름’, 9월-11월을 ‘가을’, 12월-2 월을 ‘겨울’로 정의하였다. 봄에 134검체가 의뢰되었고 세균성 원인체는 40검체(29.9%), 바이러스성 원인체는 13검체(9.7%) 이며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혼합 감염은 1검체였다. 여름에 181 검체가 의뢰되었고 세균성 원인체는 66검체(36.5%), 바이러스 성 원인체는 7검체(3.9%)이며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혼합 감염 은 2검체였다. 가을에 127검체가 의뢰되었고 세균성 원인체는 37검체(29.1%), 바이러스성 원인체는 11검체(8.7%)이며 세균 성과 바이러스성 혼합 감염은 1검체였다. 겨울에 95검체가 의 뢰되었고 세균성 원인체는 19검체(20.0%), 바이러스성 원인체 는 19검체(20.0%)이며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혼합 감염은 5검 체(5.3%)였다. 세균성 감염은 봄, 여름에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 며, 바이러스성 감염은 겨울, 봄에 증가되는 양상을 보였다. 세 균성과 바이러스성의 혼합감염은 겨울에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Fi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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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Composition of bacterial-viral pathogens according to seasons.

1) 바이러스성 설사 원인체들의 계절에 따른 감염 분포:

Group A Rotavirus는 겨울에 5건(38.4%), 봄과 가을에 4건 (30.7%)씩 발생하였으나 여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Norovirus GI은 가을과 겨울에 각각 3건(37.5%), 봄과 여름에 각각 1건 (12.5%)씩 발생하였다. Norovirus GII는 겨울에 17건(58.6%)으 로 가장 높았으며 봄에 6건(20.7%), 가을에 5건(17.2%), 여름에 1건(3.4%)이었다. Astrovirus는 봄과 여름에 각각 4건(40.0%)이 었으며 가을과 겨울에 각각 1건(10%)이었고 enteric Adenovirus 는 여름에 3건(60.0%)이었고 가을에 2건(40.0%)이었으나 Group A Rotavirus, Astrovirus 및 enteric Adenovirus는 모두 10건 미 만이었다(Fi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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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Number of each viral pathogens according to seasons.

2) 세균성 설사 원인체들의 계절에 따른 감염 분포: Vibrio spp.에 의한 설사변은 2015년과 2016년 8월과 9월에 관찰되었 으며 다른 계절에는 관찰되지 않았다. Campylobacter spp.에 의 한 설사변은 연중 지속적으로 관찰되며 계절에 따른 특이한 변 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Shigella spp.에 의한 설사변은 2015년7월, 2016년 6월, 8월에 각각 1건씩 발생하여 주로 여름에 관찰 되었고 다른 계절에는 관찰되지 않았다. Salmonella spp.에 의 한 설사변은 2015년에는 9월에 1건, 2016년 3월, 7월, 8월, 9월 및 11월, 12월 그리고 2017년 1월에 1-2건씩 관찰되었다. CDB 에 의한 설사변은 2015년과 2016년 매년 월별 변이가 크지 않 게 빈번히 관찰되었다. Y. enterocolitica에 의한 설사변은 2015 년에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2016년에는 12월에 1건이 관찰되었 고 다른 시기에는 관찰되지 않았다. Aeromonas spp.에 의한 설 사변은 2015년 3월, 4월, 5월, 7월, 9월, 10월에 1-2건씩 관찰되 었고 겨울에는 관찰되지 않았다. 2016년에는 5월, 7월, 8월에 2-4건씩 관찰되었으나 12월에 1건이 관찰되었다. VTEC에 의 한 설사변은 2015년에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2016년 2월, 5월 및 2017년 1월에 각각 1건씩 산발적으로 관찰되었다. C. perfringens에 의한 설사변은 매해 산발적으로 지속적으로 관찰되 었으며 매년 월별 변이가 크지 않게 빈번히 관찰되었다(Fig.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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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Detection rate of each bacterial pathogens according to seasons.

DISCUSSION

본 연구에서 제주도내 성인의 537개의 설사변에서 41.2%가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원인체가 검출되었으며 이 중 세균성 설사가 30.2%, 바이러스성 설사가 9.3%이며 바이러스와 세균 의 중복 감염이 1.7%였다. Lee 등[2]은 전체 설사변의 34.1%에 서 세균 또는 바이러스성 원인체가 검출되었다고 보고하였고 이 중 세균성이 24.4%로 본 연구와 비슷한 분포를 보이나 바이 러스성 원인체가 18.5%로 본 연구보다 약 10% 이상 높은 양성 률을 보고하였다. 이의 원인으로 첫째, 소아의 설사변에서 바이 러스성 설사가 세균성 설사보다 많다[6]고 알려져 있는데 Lee 등[2]의 연구는 소아와 성인의 설사변이 구분되지 않아 소아 설사변이 통계에 더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둘째, 본 연구뿐만 아니라 Chikhi-Brachet 등[7]의 연구에서 겨울철에 바 이러스성 설사가 증가되는데 Lee 등[2]의 연구는 16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겨울철이 두 해를 거쳐 검체가 수집되어 바이러 스성 설사변이 통계에 더 많이 수집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16세 이상의 성인에서 중복감염을 포함해서 10 대, 20대에서 세균 또는 바이러스성 원인체에 의한 설사가 전 체 설사변 중 40% 이상이고, 30대에서 50대의 연령에서는 세 균 또는 바이러스성 원인체에 의한 설사가 40% 이하로 감소되 다가 60대 이상에서 다시 세균 또는 바이러스성 원인체에 의한 설사가 40% 이상으로 증가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세균성 원 인체에 의한 설사는 10대-20대에서 약 35% 이상이다가 30대-50 대에서 약 25% 이하로 감소되다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다시 30% 이상으로 증가되는 반면 바이러스성 원인체에 의한 설사 는 20대-30대의 연령에서 증가되었다. 이는 20대, 30대에서 세 균성 원인체에 의한 설사질환이 바이러스성 원인체에 의한 설 사보다 빈번하지만 20대, 30대에서 타 연령대보다 바이러스성 설사가 상대적으로 증가되는 경향이라고 판단되며 이는 20-30 대에서 사회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바이러스성 원인체의 감 염이 타 연령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추 정되었다.

원인체별로 Campylobacter가 68건(26.7%)으로 가장 높은 양 성률을 보인 원인체였다. 이 중 65건은 입원환자에서 31.1% (65/209)를, 5건은 외래 환자에서 10.9% (5/46)를 차지하여 외 래 환자보다 입원환자에서 Campylobacter원인체가 더 높은 빈 도로 검출되었다. Campylobacter는 동남아시아에서 여행자설 사로도 잘 알려져 있으나[8] 설사 환자에서 입원을 요하는 주 요한 원인체임을 알 수 있었다. Campylobacter 다음으로 C. perfringens, Norovirus GII, CDB, Aeromonas spp., Group A Rotavirus, Salmonella spp., Astrovirus, Norovirus GI 등의 순이 었다. 이는 Cho 등[9]의 보고에서도 Campylobacter가 가장 높 은 빈도를 보인 것과 유사하나 Salmonella spp.는 본 연구에서 3.9%의 분리율을 보였다. Kim 등[3]이 2012년 전국에서 415건 의 Salmonella가 분리되었으나 제주에서는 72건(17.3%)이 분리 되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 에서 2015년에 Salmonella가 9월에만 1건이 관찰되었고 2016 년에는 3월, 7월, 8월, 9월 11월, 12월에서 산발적으로 1건내지2건이 관찰되는 현상으로 보아 제주도에서 Salmonella는 2016 년에 일시적인 유행하는 시기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어 2015 년에는 유행이 적어 전체적인 Salmonella의 양성률은 낮았다고 판단된다.

Campylobacter와 C. perfringens는 본 연구 기간 동안 매월 연중 고르게 분리되었다. Campylobacter는 설사를 야기하는 원 인체이며[10] 설사 유발 원인체 중 설사변에서 분리율이 높은 균일 뿐만 아니라 동물의 배설물, 토양, 수질 등에 두루 분포할 수 있어 타 원인체와 중복감염으로 측정되어질 수 있다고 판단 된다. 중복감염이 임상증상을 악화시킨다는 보고[11]도 있고 큰 영향이 없다는 보고[12]도 있어 중복감염이 환자의 임상증상의 변화가 있는지는 더 연구할 필요가 있겠다.

Norovirus GII의 분리율이 Campylobacter, Clostridium perfringens 다음으로 다수 분리되었는데 Norovirus는 대부분 겨울 철 소아에서 자주 분리되는 바이러스이나[13] 본 연구에서 16 세 이상의 성인에서 세 번째로 설사를 자주 유발하는 원인체이 고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Norovirus GII에 양 성인 환자의 37.9% (11/29)가 60대 이상의 고령의 환자이며 이 중 91% (10/11)가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는 겨울철에 소아 뿐 만 아니라 노인의 설사 환자에서 Norovirus에 대한 주의를 기 울여야 함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CDB도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관찰되었다. 본 연구에서 CDB 양성인 21명의 환자의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14명 (66.6%)가 응급의학과를 통해 내원하였고 7명은 외래를 통해 내원하였다. 또한, 검사 전에 항생제의 투약 기록이 있는 환자 는 총 17명으로 약 80.9%가 항생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었으 며 이 중 16명(94%)은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76.5%가 70 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였다. 이는 고령의 환자에서 설사를 주 소로 내원할 경우 CDB를 유념하여 환자 주위에 전파방지에 힘 써야 하겠다

Aeromonas는 봄철, 여름철에 분리되며 겨울철에는 자주 분 리되지 않았다. Aeromonas는 Cho 등[9]의 연구에서 설사 원인 균 중 중복감염으로 자주 나타나고 이들은 병원균으로 의의를 판단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로 Kang 등[14]의 보고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선회나 익히지 않은 해산물의 섭취가 많 아 성인에서 Aeromonas의 장내 집락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 다고 보고하였고 Thornley 등[15]도 건강한 정상인의 대변에서 0.4-2.1%로 분리된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제주도의 특성과 해산물의 섭취가 용이하여 타 지역 보다 성인의 장내 집락률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VTEC는 2015년에 검출되지 않았고 2016년 2월, 5월 그리고 2017년 1월에 각각 1건씩 검출되어 낮은 양성률을 보였다. 2010년 질병관리본부 국내 급성설사질환 실험실 감시사업 (EnterNet-Korea) 통계 자료에 의하면 병원성 대장균 (enterotoxigenic E. coli와 enterohemorrhagic E. coli)의 분리율 이 0.5%로 Salmonella와 Campylobacter 다음으로 분리되었다 는 보고하였고 Lee 등[2]은 enteropathogenic E. coli, enteroaggregative E. coli 등이 각각 2.7%이며 enterohemorrhagic E. coli가 0.2%라는 보고를 토대로 판단할 경우 본 연구에서는 낮 은 검출률이 대장균에서 enteropathogenic E. coli, enteroaggregative E. coli 등이 검사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설사원인체 중 이들 대장균까지 검출된다면 더 높은 세균성 원인체가 검출 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설사의 원인체만 검출되 었으나 감염성 급성 설사는 세균 및 바이러스 이외에 기생충, 진균 등에 의한 설사는 검출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이들의 검사도 급성설사의 원인으로 파악된다면 설사의 원인체 규명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

본 연구의 5가지 바이러스성 및 13가지 세균성 설사 원인체 들은 제주도 성인의 설사의 주요한 원인체들이었고 이들 원인 체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이들의 원인체에 따른 전파 경로 차단 및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제주도 성인에서 세 균성 설사가 바이러스성 설사보다 자주 관찰되었으며 봄, 여름, 가을에 자주 관찰되었다. 바이러스성 설사는 20-30대 성인에 서, 겨울에 자주 관찰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제주도 성인의 설사 원인체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되어 성인의 설사의 치료 및 전파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요약

배경: 급성 설사 원인체의 동정을 위해 다중연쇄중합효소가 유용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제주도 성인에 서 각각의 설사 원인체, 계절, 연령에 따른 특징에 대해 조사하여 제주도 성인에서 설사 원인 유발체에 대한 역학적인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방법: 2015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2년 동안 16세 이상의 성인에서 다중연쇄중합효소를 이용한 5가지 바이러스성 설사 원인체(Group A Rotavirus, enteric Adenovirus, Norovirus GI/GII, Astrovirus), 10가지 세균성 설사 원인체(Salmonella spp. , Shigella spp., Vibrio spp., Campylobacter spp., Clostridium difficile toxin B (CDB),Clostridium perfringens, Yersinia enterocolitica, Aeromonas spp., Escherichia coli O157:H7,verocytotoxin-producing E. coli (VTEC)) 검사를 의뢰한 537명의 결과 를 토대로 조사하였다.

결과: 설사 원인체는 537검체 중 221검체(41.2%)에서 양성을 보였고 9.3%는 바이러스에서, 30.2%는 세균에서, 1.7%는 중복감염을 보였다. 세균성 원인균은 봄, 여름, 가을에, 바이러스성 원인체는 겨울에 자주 관찰되었다. 원인체별로는 Campylobacter spp. (26.7%), C. perfringens (23.9%), Norovirus GII (11.4%), CDB (8.2%), Aeromonas spp. (6.3%), Group A Rotavirus (5.1%), Salmonella spp. (3.9%), Astrovirus (3.9%), Norovirus GI (3.1%), Vibrio spp. (2.7%), enteric Adenovirus (1.6%), Shigella spp. (1.2%), VTEC (1.2%), Y. enterocolitica (0.4%)이었고 E. coli O157:H7는 연구기간 내에 관찰되지 않았 다. Rotavirus, Norovirus GII는 겨울과 봄에 자주 관찰되었고 Campylobacter, CDB, C. perfringens는 계절적인 변화는 보이 지 않으며 매월 빈번히 관찰되었다.

결론: 제주도에 사는 성인에서 세균성 설사 원인균이 바이러스성 원인체보다 봄, 여름, 가을에 빈번하였다. 세균성 설사 원인체는 겨울에 빈번하였다.Campylobacter, CDB 및 C. perfringens는 계절적인 변이를 보이지 않으며 매월 빈번히 관찰 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제주의 성인 설사 원인체에 대한 역학적인 자료로 사용되며 조기 진단, 치료 및 설사 원인체의 전파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Ann Clin Microbiol 2018;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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