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세균감염에 비하면 일반적으로 그 빈도가 낮지만 최근 진균감염의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소한 다음의 두가지 측면에서 볼 때 진균감염의 증가를 의미있게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면역기능이 약화된 환자에서의 기회감염진균증은 이들 환자에서 이환률 및 사망률 증가의 흔한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1]. 이러한 기회감염증은 면역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중증환자의 증가,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이나 암환자에서 화학요법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호중구 감소증 또는 장기이식 후의 면역억제치료 등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의 증가, 침습적 의료시술의 증가, 그리고 스테로이드와 광범위 항생제투여와 동시에 시행되고 있는 여러가지 의료기구와 카테터의 사용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2, 3]. 둘째, 현재 여러가지 항진균제가 개발되어 있으나, 이러한 약제들은 흔히 그들의 독성과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어서[4], 현재 사용가능한 항진균제의 수는 비교적 적으며 화학적으로도 제한된 몇몇의 분류에만 속해있는 실정이다. (Korean J Clin Microbiol 2003;6(2):103-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