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ls of Clinical Microbiology, The official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Review article

Helicobacter pylori의 항균제 감수성검사

강정옥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임상병리과학교실

Corresponding to 강정옥

Ann Clin Microbiol 1998;1(1):1-3.
Copyright © Korean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Abstract

Helicobacterpylori(H. pylori) 감염이 소화성 궤양의 중요한 유발인자로 밝혀지면서 소화성 궤양의 치료에 일대 혁신이 생기게 되었다. 위산분비를 억제시키는 전통적인 소화성 궤양의 치료 일년 후 재발율은 약 90%에 이르나 H. pylori를 박멸시키는 항균제로 치료하면 일년 후의 재발율은 20% 미만이라고 보고되었다. 1994년 미국의 NIH는 H. pylori로 감염된 모든 소화성 궤양환자는 항균제로 치료하도록 권장하였으며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bismuth, metronidazole, amoxicillin의 삼제요법(triple therapy)으로 박멸률이 91%에 이르나, metronidazole에 내성인 균주에 의한 감염일 경우에 삼제요법의 박멸률이 65%로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metronidazole에 내성인 균주에 감염된 경우에는 metronidazole 대신 clarithromycin이 권장된다.

필자는 3년여 H. pylori를 배양하고 metronidazole과 clarithromycin에 대한 항균제 감수성검사를 시행해 오고 있는데, 그동안 미생물분야에 경험이 많지 않은 임상병리전문의들과 소화기내과의사들로부터 H. pylori의 배양과 항균제 감수성검사에 대한 문의를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H. pylori에 관심이 많은 소화기내과의사들이 중심이 되어 H. pylori 연구회도 발족되었고(1997년), 한국에서 분리된 H. pylori 균주는 주치료제인 metronidazole에 대한 내성률이 46.2%로 높으므로 향후 H. pylori의 배양 및 항균제 감수성검사에 대한 요구는 점차 증가되리라 추정된다. 그러므로 아직 이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임상병리과에서는 H. pylori의 배양과 항균제 감수성검사에 대한 준비를 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에 연자는 이 균의 배양과 항균제 감수성검사에 초점을 맞추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연자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Korean J Clin Microbiol 199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