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러스 배양검사가 의료보험에 인정되는 검사법으로 자리잡았으므로, 향후 바이러스배양검사를 실시하는 임상병리과가 늘어나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바이러스배양검사는 많은 비용과 인력, 그리고 공간이 필요하므로 도입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비하여 분자생물학기법을 이용한 병원균의 검출은 그 비용 효과적인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배양이 까다로운 균이나 바이러스의 검출에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향후 점차 증가될 전망이다[1-3]. 각종 바이러스의 분자생물학적 검사를 도입하기 위하여, 배양이 가능한 바이러스의 경우, 새 검사법의 민감도, 특이도 측정, 양성대조군의 준비 및 정량검사 등을 위하여 바이러스의 정량검사가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저자 역시 바이러스의 핵산증폭검사를 도입하기 위하여 그리고 새로이 도입되는 핵산증폭법 및 기기의 평가를 위하여 바이러스 정량검사를 시도하였으며, 이 경험을 나누고자 배양이 가능한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바이러스정량법을 정리하여 본 논문을 쓰게 되었다. (Korean J Clin Microbiol 2001;4(1):1-4)